일머리 좋은 사람
일 잘하는 사람의 머릿속은 항상 비어 있다. 코로나 이후 머리만 출근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몸이 어디에 있든 더는 중요하지 않게 된 것이다.
일은 머릿속에서 하는 것이지 그 어떤 다른 곳에서 하는 것이 아니다. 머리를 쓰라는 말은 머릿속을 창고로 활용하라는 뜻이 아니다. 일머리 좋은 사람은 머릿속을 비우며 일한다.
인간의 머리 용량은 한계가 있다. 우리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정보의 부족이 아니라 정보를 처리하는 우리 능력의 한계이다. 정보를 처리하는 용량은 한정되어 있다.
머릿속 생각 공장이 의미 있는 작업을 하려면 많은 주의력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만일 모든 자극에 반응하고 모든 정보를 받아들였다가는 주의력과 에너지가 소진되어 정작 중요한 작업을 할 때에는 투입할 여지가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판단하고 결정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머릿속 생각 공장이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한정된 주의력이 엉뚱한 일에 매달려 소진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
필요한 순간에 주의력을 집중하여 생각 공장이 중요하고 급한 일에 최대한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머릿속을 정리해놓아야 된다. 우리의 머릿속은 정보나 생각, 기억을 보관하는 곳이 아니라 생각을 가공하고 처리해 문제의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생각 공장이다.
머릿속의 생각 공장은 용량이 그리 넉넉하지 않다. 필요 없는 정보나 고민거리, 밀린 문제들로 가득 차 있다면 생각 작업을 하는 것이 매우 불편해진다. 머릿속을 정리한다는 것은 의미 있는 작업을 척척 해내도록 만드는 것이다. 생각 공장이 의도한대로 작동하게끔 머릿속의 쓸데없는 생각과 자료 등을 정기적으로 청소해주는 것이 필요한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