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과 친해지는 데는 칭찬만큼 우호적이고 효과적인 것도 없다. 그러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당장 칭찬할 만한 것을 찾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상대방의 소지품이나 패션에 관심을 보이고 칭찬하면 된다.
사람들은 자신의 소지품이나 취향을 자신의 분신으로 여기는 경향이 많다. 자신의 소지품을 칭찬하면 취향에 대한 자신의 선택을 지지하는 느낌이 든다. 자신의 소지품이나 패션, 선택한 물건 속에 자신의 정체성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특히 명품이나 직접 만든 수제품처럼 상대방이 애지중지하는 소지품이라면, 그 주인은 그것을 알아봐 주길 바라고 자랑하고 싶어 한다. 이를 알아봐 준다면 상대방은 너무 기쁜 나머지 많은 말을 하면서 자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올 수도 있다.
상대방이 누군가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거나 남보다 좀 더 섬세한 부분을 칭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나름대로 가치를 인정해 주는 사람을 만나면 무척 기쁘게 마련이다. 또한 그것을 알아본 사람인만큼 말한 사람을 섬세한 안목이 있다고 느끼게 된다.
상대방이 소속한 직장이나 단체를 언급하고 칭찬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이란 으레 소속감을 느끼고 있고 때때로 자신이 속한 집단을 자신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집단은 회사나 지역이 될 수도 있고 모임이나 취미 그룹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상대방의 가족이나 아끼는 사람을 칭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칭찬하는 사람이 상대방에게 도움이나 혜택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 자신이 직접 상대방을 칭찬하고 나선다면 입에 발린 소리로 들리기 쉽다. 이럴 때는 제삼자의 입을 빌려 칭찬을 건네면 상대방은 의심하지 않고 기꺼이 칭찬을 받아들이게 된다.